영국의 유명 매거진 Sound on Sound에 실린 리뷰 소개 드립니다.

EVE의 서브우퍼 라인의 가장 작은 사이즈인 TS107과, 4인치 2웨이 모델인 SC204의 2.1 조합으로 테스트하고, 7인치 2웨이 모델인 SC207과도 비교한 내용입니다. 최대한 직역한 번역본입니다. 

EVE 모델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2.1 시스템 사용에 관한 몇몇 팁이 포함되어 있어서, 서브우퍼 사용에 관심 두신 분들께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오히려 작은 룸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실용성을 언급한 부분이 많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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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107 & SC204
Sound on Sound Mar 2014

Paul White

2.1 모니터 시스템으로의 접근이 다소 위험하다 할 수도 있지만, 매우 실용적인 몇몇 이익을 갖게 해준다. 특히 작은 스튜디오에서 그 장점이 두드러진다.

나는 작은 룸에서 서브우퍼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대체로 조심스런 입장이다. 확장된 저역대 주파수 응답이 심각한 모드 문제를 발생시켜, 저역대에 확연한 peak와 dip 현상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브가 과하게 내려가지는 않는 룸에서의 2.1 시스템 사용이 주는 실용적인 이익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작은 룸에서 나타나는 한가지 문제는 –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작은 룸에서의 고르지 못한 응답 문제와는 별도로 – 스피커의 적절한 위치를 찾아 내는 인체공학적인 부분이다. 중/고역대 문제는 흡음제를 사용하여 해결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지만, 작은 룸에서 저역대을 다루는 일은 불가능하거나 적어도 효과적으로 컨트롤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른다. 2.1 시스템에서는 메인 스피커를 사용자가 원하는 곳에 배치한 후, 서브우퍼는 베이스의 뭉침을 최소화하도록 최적의 위치를 찾아 옮겨 놓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1 시스템의 (본 테스트에 사용한) 작은 사이즈 서브를 통해, 1조의 중간 사이즈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 풍부한 저역대를 얻지는 못하더라도, 전체적으로 보다 정밀한 사운드를 얻어 낼 수 있다.

본 리뷰를 위한 셋업은 EVE의 2-way 스피커인 SC204를 메인으로 두고, 역시 EVE의 TS107을 서브로 두는 구성으로 했다. (SC204 1조만 사용하거나, 다른 서브우퍼와의 조합도 가능하지만). SC204는 EVE의 스튜디오 모니터 라인업 중 가장 작은 모델로, 145 x 230 x 195 mm의 사이즈에 무게가 각 3.8Kg이다. 벽이나 마이크스탠드에 마운팅 할 수 있는 옵션으로 제품 뒷면과 바닥에 마운팅 홀이 있으나, 나는 최적의 결과를 위해서는 마운팅 옵션보다는 보다 견고한 스탠드나 스피커 플랫폼 사용을 항상 권하고 있다.

SC204는 벌집구조의 다이아프램 재질을 사용한 EVE 고유의 실버콘 우퍼를 장착하고 있는데, 그 특징은 가볍고 견고하다는 점이다. 1인치 보이스 코일로 구동된다. 다른 EVE 모니터 제품과 마찬가지로, 고역대는 AMT (Air Motion Transformer) 트위터를 적용했는데, 21kHz(13dB) 대역까지 커버하며 한 쌍의 50W의 PWM(Pulse Width Modulation) 앰프로 작동한다. 번들로 제공되는 트위터 그릴은 자성으로 붙이거나 제거할 수 있는 방식으로 트위터를 보호한다. EVE의 다른 큰 사이즈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크로스오버(3kHz)와, 안전 제한 (safety limiting), 파라미터 조정은, 제품 전면의 컨트롤 노브로 조정가능한 DSP 제어 기반의 디지털 방식으로 조작된다. AD 컨버터는 Burr-Brown사의 컨버터가 사용되고, PWM 앰프로부터 직접 DSP로 연결되기 때문에 추가 컨버팅은 필요가 없는 구조다. 인풋은 아날로그만 제공되고, Balanced XLR 또는 Unbalanced Phono 선택이 가능한데, Balanced 잭 인풋 옵션은 제공되지 않는다.

SC204 1조는 서브와 함께 조합으로 사용가능 할 뿐 아니라, 독립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max 96dB SPL). 베이스 포트가 제품 후면부에 슬롯 모양으로 디자인되어 있고, 저역은 64Hz(-3dB) 대역까지 재생한다. 사용자 컨트롤 단을 통해, 볼륨, high-shelf filter (-5dB to +3dB at 3kHz), desk filter boost (0dB to +3dB at 80Hz), desk filter cut (-5dB to 0dB at 200Hz), 그리고 300Hz low-shelving filter (-5dB to +3dB) 조정을 할 수 있고, DIP 스위치로 필터 값과 레벨 조절 값을 잠글 수 있다. 모든 컨트롤은 로터리 방식의 노브를 통해 하는데, 푸쉬 스위치와 호박색의 LED 표시 링이 조합된 형태이다. 노브를 한번 누르면 조정하고자 하는 기능 부분에 LED가 켜지고, 노브를 돌려서 다른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노브를 한번 더 누르면 그때 선택된 기능의 값을 조정할 수 있다. 잠깐 후, 자동으로 볼륨 모드로 전환한다. 맨 마지막 LED에만 빛이 들어왔을 때가 스탠바이 모드인데, 제품을 장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이 모드로 전환하게 된다. 노브 주위의 메뉴 텍스트가 매우 작기 때문에, 돋보기를 사용해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우 단 한번의 세팅 후에 다시 만질 필요는 없을 것이다.

What Lies Beneath
TS107의 “TS”는 ThunderStorm의 약자로 EVE 서브 우퍼 전 모델의 이름으로 사용된다. TS107은 액티브 타입의 서브우퍼로 메인(위성) 스피커의 필터 값을 full-range 또는 80Hz 크로스오버로 전환할 수 있고, 극성을 전환할 수 있으며, 60~140Hz의 서브우퍼 필터 조정을 할 수 있다. XLR 밸런스 입력과 밸런스 스테레오 출력을 메인(위성) 스피커로 연결할 수 있고, LFE 입/출력 단자를 함께 제공한다. 본 리뷰를 위한 2.1 셋업은 스테레오 신호를 서브우퍼에 입력 받고, 스테레오 출력을 SC204로 보내는 방식이다.

파워는 PWM 앰프에서 100W 출력이고, 전면부의 우퍼는 6.5인치로 33~300Hz의 전체 주파수 응답과, 102dB의 최대 SPL 값을 갖는다. 일반적인 베이스 포트(덕트) 방식이 아닌 Passive Radiator를 제품 바닥면에 둔 디자인이다 – 라우드 스피커와 유사한 장치이지만, 보이스 코일이나 자석으로 구성되지 않은 패시브 타입의 우퍼다. TS107 서브우퍼에 장착된 Passive Radiator는 포트 방식과 달리 드라이버로부터 로딩된 공기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베이스포트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Passive Radiator가 포트의 구멍이 있을 자리를 덮고 있는 구조라서, 공기의 불안정한 움직임에 의한 포트 노이즈는 없다. EVE측의 설명에 따르면, 베이스포트 대신 Passive Radiator를 채택함으로써, 제품의 캐비닛을 컴팩트(230x355x300mm, 8.2Kg)하게 유지하면서 캐비닛 튜닝을 적절한 수준으로 최소화 하는 장점이 있다.  

Remote Possibilities
EVE의 서브우퍼에는 적외선 리모트 컨트롤러가 함께 제공되는데, 서브레벨만 조정하거나 전체 시스템 레벨을 조정할 수 있고, 서브우퍼의 극성을 전환할 수도 있다. 또한 서브를 바이패스하고 전체 신호를 메인 스피커로만 보낼 수도 있다. 제품 전면부에 있는 2개의 로터리 노브를 통해 볼륨 조정과 다양한 파라미터를 선택하여 조정하는 작업을 할 수 있고, 리모트 컨트롤과 상호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제품 후면부의 DIP 스위치는 개별 파라미터 값의 잠금 기능을 한다. 서브우퍼와 메인스피커 모두 EU의 의무 조항인 스탠바이(절전모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스피커 테스트에 들어가기 전에, 한가지 언급해야 할 점은, 모든 DSP 기반의 스피커는 컨버터와 DSP 프로세싱 섹션에서 약간의 딜레이를 발생시킨다는 점이다. 이 것은 수천분의 1초에 해당하는 아주 작은 수준이지만, 여러분이 서라운드 시스템에서 같은 타입의 스피커를 사용해야 한다는, 즉 아날로그와 디지털 모델을 섞어 사용하면 안 된다는 점에서 알아두어야 할 부분이다.

Test
본 리뷰의 TS107+SC204의 2.1 조합과 SC207 1조를 필자에게 익숙한 여러 소스를 갖고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첫째로, SC204를 디폴트 값으로 세팅하고, 서브우퍼를 바이패스하여 SC204만의 사운드를 들어 보았다. 예상했던 대로, 보다 큰 사이즈인 SC207보다 베이스의 깊이 감이 덜 했고, 또한 중고역대가 어떻게 핸들링 되는지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SC207이 좀더 세밀했고, 믹스로부터 각 인스트루먼트를 캐치해내는데 있어 좀더 효과적이었다. SC204의 하이패스 필터의 dB값을 높여, 중고역대의 사운드가 SC207의 사운드 효과와 가깝게 개선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다. 그런데 SC204의 트위터 그릴을 떼어내니 곧바로 사운드가 오픈 되면서 보다 디테일하면서도 날카롭게 쏘지 않는 고역대 특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SC204 자체만으로도 작거나 까다로운 룸에서 충분한 베이스를 내준다는 점은 인상적이었고, 이 이것은 실망스럽지 않은 부분이다.

이제 서브우퍼를 구동하여, SC204의 일정 저역대가 로드 오프되고, 동시에 저역대 옥타브가 증가되었는데, 이것은 단순히 귀로 들리는 것뿐 아니라, 실제로 느껴진다는 점이다. 아름답게 통합된 사운드라 말해야 할 것 같다. SC204를 스위치 오프 한 상태에서 (서브만을 들었을 때) 놀라웠던 점은, SC204가 풍부하고 깨끗한 레벨이 가능한 효과적인 2.1 시스템으로 작동하게 만드는데 있어, 서브가 실제로 만들어 내는  사운드의 크기가 매우 작았다는 점이다. 이 시스템은 SC207 1조 조합보다 더 큰 깊이감을 내 주었고, (다소 주관적이긴 하지만) 베이스가 돌출되는 정도가 덜 했다. 결과는 더 타이트하고, 더 깊은 베이스가 펀치의 선명함과 조합을 이룬다는 것이다. 베이스 레벨이 민감하게 유지되도록 서브우퍼의 최적 위치를 잡는 것 또한 내 스튜디오에서 조차 어렵지 않았다. 극성 전환 세팅은, 내 스튜디오의 경우 가장 부드럽고 타이트한 베이스를 내도록 해 주었는데, 여러분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외에, 서브우퍼의 디폴트 세팅 역시 완벽하게 작동한다는 점을 언급한다.

Verdict
SC204 모델 고유의 장점으로 판단했을 때, 단일 모델만으로도, 작은 스튜디오에서 (저음역이 많을 때 왜곡현상이 잦은),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이상적인 선택이다. 디테일하면서도 피로감을 주지 않는 EVE 고유의 사운드를 들려주고, 베이스가 “느낄” 정도는 아니라도, 여전히 충분한 깊이감을 보여준다. 트위터 그릴은 장착하지 않는 것을 적극 권한다.

SC204를 서브우퍼와 조합하는 것은 마치 걸음마 수준의 아이가 어른으로 변모하는 듯 하다. full range의 사운드를 깊고 잘 컨트롤된 베이스와 함께 자연스럽게 전달해 준다. 저음역이 너무 확장되어, 작은 룸에서 저음역대가 번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차고 한 개 규모의 내 룸에서는 이 2.1 조합이 완벽하게 작동했다. 좀 더 작은 룸에서조차, 서브 레벨 조정이 가능하고 최적의 배치 지점을 찾아 위치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2.1 시스템은 궁극적으로 한 조의 7인치 또는 그 이상의 full-range 스피커보다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줄 것 같다. 이 2.1시스템과, 큰 사이즈의 2-way 스피커 1조의 구입 비용도 비교해 볼만 하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서브를 오프 시키고 SC204만 따로 재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치 2 세트의 스피커를 갖추고 있는 것과 같다. 여러분이 작업한 믹스가 보다 작은 사이즈의 컨슈머 시스템에서 얼마나 일관되게 잘 재생되는지 판단하는 데 편리한 이점을 줄 수 있다.

Pros
- EVE 고유의 사운드
- 서브가 메인 스피커와 잘 통합되며, 베이스가 가장 균형 잡힌 지점을 찾아 배치가 가능함
- 유저가 조정할 수 있는 옵션이 다양함
- 디테일 하지만 피로감이 없는 사운드

Cons
- SC204를 제대로 듣기 위해서는 트위터 그릴을 제거해야 함

요약
SC204는 그 자체의 1조 조합으로 사용되든, 서브우퍼인 TS107과 조합으로 사용되든, 디테일하고 장시간 사용에도 피로감을 주진 않는 EVE 고유의 사운드를 들려 준다. 하지만 일단 서브우퍼와 함께 사용을 해 본 후에는, 앞으로 서브 없이 사용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