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리뷰 [SC307] 클래식과 함께하는 sc307 리뷰 20-10-15 등급03 sahh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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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의 큰별. 클라우디오 아바도)


들어가며 : 새로운 관점

  저는 음향 전문가가 아닙니다.
저는 클래식 전공자이자 클래식 매니아입니다.
대부분, '녹음과 마이크가 없는' 연주를 경험해왔기에,
어떻게 보면 음악과는 가까웠지만 음향과는 거리가 있는 사람이라 할수있죠.

  앞으로 적어나갈 본문은 늘상 보셨던 '엔지니어' 분들의 리뷰와는 사뭇 다를 거라 생각합니다. 이 리뷰가 '음향의 무지'가 아닌, '신선함'으로 다가가길 바라며 sc307을 논하고 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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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눈이 동글동글한 캐릭터 같다...)




   저에게 '레퍼런스'라 함은 작곡가의 작품 그 자체입니다.
연주해본 음악, 청중으로서 들어온 음악 말이죠
여태껏 들어온 클래식'음반'은 실제 연주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많았습니다
아니, 다르기보단 늘 부족하단 생각이었습니다
관의 터프함도, 현의 아름다움도, 타악기의 깊음도 음원에선 제대로 느껴볼 수 없었죠

   "내가 들어온 장비의 부족함 때문이지 않았을까?"
잠시 스쳐간 의문 앞에 sc307이 답을 내려줄지 기대 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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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컨트롤룸, 음향감독님이 여유로울 때 간혹 양해를 구해 청음하곤 합니다)




  꽉 찬 음악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대규모 오케스트라 + 대규모 합창곡이라면
내장을 울리는 저음부터, 귀를 간지럽혀 오는 고음도 있지 않을까 하여
낭만시대의 합창곡들을 주로 청음 해 보았습니다

  wma 음원 파일을 여는 순간 느껴진 현장감.
좋은 느낌이라기보단 그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필드를 떠난 지 오래된 몸...)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산만한 노이즈들,
목을 가다듬는 성악가들, 어수선한 악보 소리...

  지휘자의 들숨과 함께 시작된 연주.
소리가 울려 퍼짐과 동시에 깜짝 놀랐습니다
악기들이... 제가 알고 있는 위치에서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간 경험해보았던 2way 모니터, 헤드폰, 이어폰에서
결코 느껴볼 수 없었던 정위감에 감탄이 나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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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베를린 / 왜이렇게 볼트가 많을까 궁금하다)




  특히나 보컬이라 할 수 있는 합창단원들의 위치가 정말 명확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기분 나쁜(?) 경험도 할 수 있었습죠...

분명히 4성부의 볼륨 밸런스는 정확한데,
소프라노와 테너의 위치가 이상하리 만치 앞으로 당겨진 음원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엔지니어가 중저음의 비중이 큰 유럽 밸런스가 마음에 안 들어서
고음 파트의 소리를 손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지휘자였다면 이 음반을 듣고 노발대발 했을듯 하네요

(paavo Jarvi_'Cantique de Jean Racine' 포레)






  sc307이 대규모 홀의 소리를 완벽히 소화할 수 있다 말하면 거짓말일 겁니다
공간이 크게 느껴짐에도 실제 홀과 비교하여 상하좌우 앞뒤 깊이감 또한 살짝 부족하다 느꼈고요.
그럼에도 결코 경험해 볼 수 없었던 정위감. 확실합니다
느끼려고 해서 느껴지는 것이 아닌,
그냥 소리가 거기에 있기에 자연스럽게 들려옵니다

이는 디테일한 해상도와 , 바르게 설계된 튜닝 즉,

빼어난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퍼포먼스였겠죠

(독일의 기술력은 세계제이이이이이이이이일~!)


  제 경험을 비추어 sc307을 바라봐 보자면
신뢰할 수 있는 장비라 평하고 싶은 마음이네요
늘 들어왔던 소리를 정확하게 표현해 주는,
'모니터링'이란 단어와 어울리는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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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듣고싶은 소리...)





마치며 : 익숙한 관점


  (영상) 작업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기에도 너무 갖고 싶은 워너비 제품이었습니다
컴프레서나 리미터의 리덕션이 이렇게 확연히 느껴지는 경험도 처음이었거든요
청음 중에 테스트한 소스 기기 교체, 음원 파일 포맷 교차 비교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스피커가 받쳐주니 바로바로 느껴지더군요

 자그마한 방의 홈 스튜디오가 제 주작업실이기에
아직은 탐나기만 하는 제품이지만
언젠가 제 것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환경과 여건이 되신다면 꼭 한번 경험해보시라 권유 드리며
이만 리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
 

추천1

댓글목록

검도하는음악인님의 댓글

검도하는음악인 작성일

3way와 함께 내장 DSP를 정말 써보고 싶은데,
금전과 함께 룸 문제로 항상 침만 흘리고 있는 제품입니다..ㅜㅠ

그건 그렇고 클래식 관점에서 리뷰하시는 건 굉장히 신선하네요~
재밌게 봤습니다~^^

sahhsa님의 댓글의 댓글

sahhsa 작성일

화악하고 선명하게 펼쳐지더라고요! ㅎㅎ
또 좋은 연주이지만, 좋지 않은 음반은 바로 티가 났습니다
완전 신기!!ㅎㅎ

강남콩님의 댓글

강남콩 작성일

저도 예전에 메인으로 SC307을 잠깐 썼었는데 정위감과 공간감이 참 좋은거같아요 ㅎㅎ 밸런스도 이 정도면 훌룡하구요

sahhsa님의 댓글의 댓글

sahhsa 작성일

청음하는동안 참 재미있었어요 ㅎㅎ
쓰리웨이 넘나 갖고싶습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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